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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반팔, 11월까지 여름 예측 _ 1년의 2/3는 여름 ?

by 트렌드 유목민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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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섭씨 40도의 폭염이 올 것을 예측했던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더위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 따뜻한 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이 4월에서부터 거의 11월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올해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평균 온도가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이어지면 아열대 기후라고 하는데 한국의 기후도 이와 거의 유사해졌다는 것입니다.

 

아열대 기후로 변화 원인·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열대 기후 변화 원인

1) 온실가스 증가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지구에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상태 물질을 말합니다.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환산한 6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의 배출총량으로 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나타냅니다.

 

온실효과는 온실가스가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들어오는 짧은 파장의 태양 복사에너지는 통과시키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려는 긴 파장의 복사에너지는 흡수하여 지구를 보온하는 역할을 하는 과정입니다. 즉 지구 대기 온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2) 해양 온도 상승

188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약 1℃ 상승했습니다. 표층뿐만 아니라 심해의 온도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1957년부터 2017년까지 수심 700m까지의 해수 온도는 0.3℃ 상승했습니다.


2023년에는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의 일부 지역에서는 2023년 7월에 1981~2010년 평균보다 3~5℃ 높은 수온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3) 북극 빙하 감소

1979년부터 2023년까지 북극 해빙 면적은 약 40% 감소했습니다. 이는 40년 만에 북극 해빙의 거의 절반이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북극 해빙의 두께 또한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년생 빙하의 비율이 줄어들고, 얇은 1년생 빙하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빙하 두께가 얇아졌습니다.

 

4) 엘니뇨 현상

엘니뇨 현상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징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아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 홍수, 폭염, 한파 등 다양한 기상 이변을 일으킵니다. 한국은 대표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 변화 영향

1) 식물· 동물· 해양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쳐 토종 동·식물이 감소하고, 아열대 동·식물이 증가하게 됩니다. 생태계 교란으로 기존 동·식물의 멸종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아열대 식물인 '해안사철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남해안 지역에서는 '후박나무'와 같은 아열대 수종의 생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남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말벌'류가 점차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러브버그'와 같은 아열대 곤충의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기온 상승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 가능 지역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했던 작물들이 점차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 작물, 특히 냉대 작물의 재배 가능 지역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의 재배 지역이 점차 북상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더 이상 재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기온 상승은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촉진합니다. '열대거세미나방', '붉은불개미' 등 새로운 병해충이 발생하여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기존 병해충의 발생 빈도와 강도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3)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의 특징 중 하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입니다. 이는 연간 총 강수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특정 시기에만 비가 집중되어 물 관리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기후 변화는 지역별 강수량 편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뭄에 시달리는 반면, 다른 지역은 홍수 피해를 겪는 등 지역별 물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질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기 매개(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진드기 매개(쯔쯔가무시병, 라임병 등) 질병이 증가합니다. 

 

아열대 기후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조성하여 세균 번식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장티푸스,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인성 및 식품 매개 질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물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아열대 기후 변화 시사점

1)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에게 친환경 경영 실천과 사회적 책임 요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탄소 배출량 감소, 친환경 제품 생산, 환경보호 활동 등의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2) 국가 차원 : 국가별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관련 법규 제정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기후 변화 적응 대책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기술 및 자금 지원이 예상됩니다. 경제적 약자를 위한 냉방 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전망입니다.

 

3) 개인 차원 :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효율적인 절전형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및 선풍기, 냉방 용품, 아이스 음료 및 빙수 등 냉방 관련 소비 증가 / 기능성 소재 의류, 반팔 등 여름 의류 판매량이 증가 / 야외 활동 및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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